[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은 물론 미국의 고용 악화 영향이 컸다.
경기둔화가 이어지며 유로존 국가들의 지난 3월 실업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태트의 조사 결과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는 유로존 17개국의 이 기간 실업률이 10.9%로 상승했다.
이는 같은 수치를 기록했던 1997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유로존을 포함한 EU 27개국 실업률은 10.2%로 전달과 같았다.
특히, 유로존 국가 중 가장 안정된 나라로 평가받았던 독일의 실업자수가 큰 폭 증가했다. 독일 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3월 실업자 수는 1만9000명이 늘어나 모두 287만5000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도 유럽증시 하락의 원인이 됐다. 미국의 민간고용 조사업체 ADP의 4월 민간고용 동향 조사 결과 11만9000명이 고용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17만7000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악화의 영향을 받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93% 하락한 5758.11, 독일 DAX30지수는 0.75% 떨어진 6710.77로 마감했다.
특히 스페인 IBEX35지수는 무려 2.55% 떨어지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0.4% 오른 3226.33으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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