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3일 스타벅스 가격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이 뿔났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에서는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등 인기메뉴의 가격인상안을 발표한 스타벅스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것.
대부분 현재 가격에도 많은 거품이 있으며 여기서 더 올리는 건 부당하다는 반응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7일부터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등 에스프레소 음료와 그린티 라떼, 모카 프라푸치노 등 32종의 가격을 300원씩 일괄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반면 라벤더 얼그레이 등 티라떼 4종과 화이트 모카 프라푸치노 등 13개 품목은 100원 또는 200원씩 인하한다.
하지만 인상이 결정된 제품은 대부분 소비자들이 스타벅스에서 많이 찾는 인기메뉴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아이스 제품 판매량이 높은 여름철 성수기의 경우 가격인하가 결정된 차 음료에 비해 아메리카노나 라떼 제품의 판매량이 훨씬 높아 가격인하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프라푸치노 음료를 반값에 제공하는 '해피아워' 행사가 가격을 올리기 전 ‘최후의 만찬’이었다며 허탈해하기도 했다.
또 스타벅스의 이번 발표가 다른 커피전문점으로까지 확대될까 염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스타벅스의 가격인상 소식에 엔제리너스커피,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파스쿠찌 등은 "아직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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