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구노조 ‘사장 선임제 개선’ 요구 총파업 돌입
'낙하산 방지' 방송법 개정 주장..새노조는 파업 60일째 맞아
2012-05-04 08:46:55 2012-05-04 08:47:15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KBS 노동조합(위원장 최재훈, 이하 구노조)은 KBS 이사와 사장선임 구조를 바뀌기 위한 방송법 개정을 촉구하며 4일 오전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구노조는 “정권과 사장이 바뀔 때 마다 낙하산 사장 논란과 이로 인한 편파방송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법 개정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현행 방송법은 KBS 이사회 11명의 구성비가 ‘여야 7 대 4’로 고착돼 있어 여권의 낙하산 사장 임명과 방송 장악 행태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KBS 구노조는 “오는 6월 말부터 KBS 차기 이사 선임절차에 들어가는 만큼 그 이전에 방송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정 당이 이사회 과반을 넘지 않게 선임토록 하고, 이사회가 사장을 임명ㆍ재청할 때는 전체 5분의 4가 찬성할 경우로 제한하는 내용의 제도 도입을 주장하며 4일 방송법 개정 요구서를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KBS 구노조는 기자와 PD가 주축이 된 ‘새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달리 기술직군 위주의 조합원 3000여 명이 가입해 있는 KBS 내 최대 노조다.
 
한편 '공정방송'을 촉구하며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KBS 새노조 파업은 4일 현재 60일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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