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이번주(7~11일) 증시는 1950~2030선 사이에서 등락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초반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오는 6일(현지시간)에 치뤄지는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조정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중국 등 이머징 주요 국가들의 경기 모멘텀에 기댄 매수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선거 결과 등에 따라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노출돼 있지만 중국의 4월 경제지표 호전 가능성과 유럽의 선거이슈 소멸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는 호재성 재료"라고 분석했다.
곽 팀장은 "지난달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기때문에 이번주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는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1970~2030선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책 당국의 경기 부양 여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증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며 "신(新) 재정협약이 수정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프랑스 대선 후 시장은 오히려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주는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아나가는 매매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간관심업종으로 운송과 화학, 에너지, 증권업종을 제시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추가로 밀린다면 1950선 부근에서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화학이나 기계업종 등은 중국 경제지표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 우리투자증권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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