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사장 연봉 총 9% 인상.."정부 방침 따른 것"
2012-05-07 18:44:51 2012-05-07 18:45:33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연봉이 전임 사장에 비해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은 올해 1억7605만원의 기본급여를 받는다. 
 
전임 이수화 사장은 2008년 8월 취임 이후 2010년까지 3년간 연 기본급으로 1억6131만원을 받았다. 이는 직전 사장이 받은 2007년 기본급여 2억4180만원보다 33.29% 적은 액수다.
 
이에 비해 김경동 사장은 취임한 지난해 전임 사장보다 5.37% 많은 1억6999만원의 기본급여를 받았다. 올해에도 그는 임원 기본급을 한 차례 인상해 전년보다 3.58% 많은 1억7605만원을 받게 됐다.
 
두 차례 인상률을 감안하면 전임 사장이 2010년 받은 연 기본급보다 9.14% 많은 금액이다.
 
김 사장은 또 지난해 5개월동안 업무추진비로 1628만원을 썼다. 이는 전임 사장이 직전년도 같은기간 집행한 1302만원보다 25.02% 증가한 금액이다.
 
임원과 직원들의 연봉도 상승했다.
 
예탁결제원 상임이사(4명)·비상임이사(1명)·감사(1명) 등 총 6명의 임원들의 기본급여는 각각 1억4084만원으로 김 사장과 같이 3.58% 올랐다. 
 
예탁원 직원들의 2012년 1인당 평균 보수는 9894만원으로, 지난해 9717만원보다 1.82% 증가했다. 특히 기본급여는 4690만원에서 4991만원으로 6.42% 늘었고, 고정수당은 3053만원에서 3486만원으로 14.19%나 올랐다. 다만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849만원에서 778만원으로 8.37% 줄었다. 
 
이에 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임금인상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며 "신임 사장이 새로 업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업무추진비 사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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