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 말까지 전국 혁신도시의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따라서 공공기관 신사옥 건립공사와 각종 부대시설 등 본격적인 발주를 앞두고 있어 건설사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 추진단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혁신도시 내 부지매입에 발목이 잡혀 속도가 더뎠던 공공기관이전사업이 연내 모두 이전할 수 있도록 신사옥 건립공사 발주를 서두르고 있어 건설사 또한 수주 채비에 분주하다.
현재 113개 공공기관 중 착공에 들어간 기관은 36개 기관으로, 21일 한국감정원이 대구혁신도시 내에 신사옥 착공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한국감정원 신사옥은 대구혁신도시내에 연면적 2만1838㎡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13층으로 지어진다. 총 63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TEC건설(지분율 60%)과 대구지역 향토기업인 팔공건설(40%)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맡았다.
이와 함께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 5개 기관은 우선 착공에 들어갔으며,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공사 등 나머지 공공기관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부터 신사옥 건립공사를 속속 착수할 계획이다.
더욱이 공공기관 이전 신사옥 건립공사 중 공사규모가 큰 막바지 물량으로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건립공사가 다음 달 입찰 공고될 예정이다.
김천혁신도시 내로 이전하는 한국전력기술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8층, 연면적 14만5802㎡ 규모로 본관동과 기숙사, 보육시설 등을 포함해 총 4개동을 건립하는 공사로, 총 공사비가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6월에 발주 예정인 LH 진주 신사옥 건립공사는 추정금액 3500억원으로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LH 진주 신사옥은 진주혁신도시 내에 지상20층, 지하2층, 연면적 13만5993㎡ 규모로 크게 업무공간과 민원문화, 전시공간, 스포츠공간 등으로 구분돼 지어진다. 높이는 102m에 달한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제 슬슬 신사옥 설계가 마무리되면서 혁신도시 건립공사 막바지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한 대형사의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다른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공사규모가 적은 경우에는 중견건설사와 지역업체들의 경쟁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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