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우리금융 이르면 8월 우선입찰 대상 선정"
예보법 개정안, 자본시장법, 소비자보호법 19대 국회서 추진
"민주당의 저축은행 관련 금융위 방문은 진상조사 위한 것"
2012-05-09 09:39:29 2012-05-09 09:40:02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9일 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관련해 "우선입찰 대상자는 이르면 8~9월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석동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예비입찰은 오는 7월27일 하는데 이후 우선입찰 대상자는 빠르면 8~9월경에는 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재추진 하는 것은 공적자금 조기회수라는 법의 명령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경제위기 이후 전반적인 은행업이 좋아졌고 우리금융지주의 수익과 건전성 등도 좋아졌다"며 시장의 분위기를 낙관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으로서 공적자금을 조기 회수하지 못하면 이는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는 국민 혈세로 공적자금을 투입한지 11년이 됐다"며 " 국민의 것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노조가) 투쟁할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김 위원장은 포럼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무산될 경우 향후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매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포럼 강연에서 지난 18대 국회 통과가 무산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자본시장통합법, 소비자보호법의 19대 국회 추진 의지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예보의 저축은행 특별계정 연장을 19대 국회에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자본시장통합법을 6월 중 다시 국회에 제출하고 올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소비자 보호는 이제 전세계적으로 금융과 관련한 메인테마가 됐다"며 "더 이상 시간 늦출 수 없다. 이번 18대 국회에서 안됐기 때문에 이 것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이날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진상 조사를 위해 방문하는 것일 뿐"이라며 "나는 듣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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