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동화 풍의 스마트폰용 액션 게임 ‘마이 리틀 히어로’를 출시했다.
첫 인상은 영화 ‘크리스마의 악몽’에 나왔던 ‘부기맨’을 그대로 옮겨 놨다는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부드러운 조작감과 게임의 분위기를 보고 용서하기로 마음 먹었다.
‘마이리틀히어로’는 주인공을 내 마음대로 조작한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다.
스마트폰 게임 중에는 자기도 모르게 가상 조이스틱에서 손이 벗어나, 자주 캐릭터가 멈추는 게임이 있다.
특히 액션 게임일수록 이런 일이 자주 생긴다.
‘마이리틀히어로’는 가상 조이스틱의 범위가 화면에서 보이는 것보다 넓어,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전투를 쉽게 설정하고 회복 아이템을 많이 넣은 점도 안정적인 조작에 도움이 됐다.
파스텔풍의 색감과 독특한 음악은, 현실이 아닌 요정의 세계 분위기를 잘 살려줬다.
‘마이리틀히어로’의 가장 큰 단점은 평이한 전투다.
액션 숫자도 적고 공격 범위는 좁다.
효과도 밋밋해 액션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는 쉽게 질릴 수 있다.
후래쉬ㆍ차단 버튼 등 퍼즐 요소와, ‘영웅의 마스크’인 종이 봉투를 머리에 쓰고 ‘멋쟁이 칼’인 나무 칼을 휘두르는 어린 주인공을 보면, 엔씨소프트가 젊은 남성 이용자들보다는 아이들과 여성들을 많이 배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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