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정기변경에 대처하는 전략은?
2012-05-12 09:00:00 2012-05-12 09: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오는 6월 코스피(KOSPI)200 편입종목 변경이 예정된 가운데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정기변경에 대처하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방법은 편입 예상종목을 매수하고 제외종목을 매도하는 롱숏 전략이다.
 
하지만 정기변경 관련 리포트가 4월 중순부터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해당 종목들이 투자자들에게 많이 노출돼 있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실제로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편입 예상종목과 제외종목을 활용해 롱숏 전략을 적용했을 경우의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16.5%포인트 가량 수익이 발생해 이미 정기변경의 효과가 상당부분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코스피200 정기변경 이벤트와 유사한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 코리아(MSCI Korea)'와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다국적 지수' 사례를 보면 정기변경의 효과는 아직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 FTSE 편입종목이 경우 롱숏 전략을 활용한 수익률은 3.1%로 시장수익률 2.1%보다 좋았다. 지난해 11월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한때 5%포인트를 웃돌기도 했지만 편입일을 앞두고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상대수익률이 1.2%포인트에 머물렀다. 이는 편입일이 가까워질 때 수익률이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에서 코스피200 편입일을 2~3일 앞두고 편입종목의 수익률이 고점을 찍고, 제외종목은 편입일 부근에서 저점을 형성했던 점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
 
편입일 기준 2~3일 정도 전에 편입종목을 매도하고 편입일 당일 제외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이 14개 증권사의 코스피200 정기변경 컨센서스를 조사한 결과, 현대위아(011210) 만도(06098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이수화학(00595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대원강업(000430) 등이 신규 편입예상 종목으로 꼽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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