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에 국내외주식형펀드 '부진'
2012-05-12 09:00:00 2012-05-12 09: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발 악재에 한주만에 하락 반전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유로존의 불확실성으로 전 유형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차 부각된 유로존 리스크..국내주식형펀드 2.55% ‘↓’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2.55% 하락했다.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과 유로존 탈퇴 전망, 스페인의 금융권 부실 우려 등과 같은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한번 불거지며 지난 일주일간 코스피 지수가 2.52%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40%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만 0.20% 상승하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1.79%, 일반주식펀드는 -2.47%로 부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5% 이상 급락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3.07%로 가장 수익률 낙폭이 컸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 역시 각각 -1.30%, -0.56%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는 0.09%, 시장중립펀드는 0.12%,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6%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유로존 불확실성에 해외주식형펀드 4.84% ‘↓’
 
해외주식형펀드는 프랑스와 그리스의 집권당이 선거에 패하면서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탓으로 한 주간 -4.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 펀드가 -7.91%의 수익률로 한 주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러시아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6.54%의 부진한 성과를 냈다. 유럽재정위기 및 정치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조정을 받은 것이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브릭스펀드의 투자국가인 인도와 브라질 또한 지수가 급락하면서 인도주식펀드는 -3.87%, 브라질주식펀드는 -4.26%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국가펀드들이 마이너스의 성과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91%의 주간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는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7.21%로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해 러시아주식펀드 뒤를 이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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