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증권관련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안철수테마주 양산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위즈정보기술(038620)이 대표적인 사례다.
14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위즈정보기술은 전거래일보다 14.89% 오른 9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가 갑작스럽게 상한가로 직행한 이유는 모 증권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과 위즈정보기술 회장과의 확인되지 않은 인맥 게시물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0.76% 오르는데 그쳤던 이 회사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전거래일대비 4.11% 오른 81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5분 뒤 인 오전 9시5분 해당 사이트 게시판엔 "정승환 위즈정보기술 회장(63년생) 과 안철수(62년생)이 서울대 동문"이며 "안철수연구소와 위즈정보기술은 파트너 관계"라는 요지의 글이 게재된 이후 상한가로 급등했다.
글의 작성자는 "같은 학교에 같은 또래에 같은 업종은 친해질 수 밖에 없다"며 "안철수 위키를 보면 1995년도에 소프트웨어 업체기업이 찾아와 기업을 만들라고 조언했다고 하는데 그 기업이 위즈정보기술인거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위즈정보기술 관계자는 "정승환 대표이사가 서울대를 졸업한 것은 맞지만 증권포털에 언급된 1995년도에 소프트웨어 업체기업이 찾아와 기업을 만들라고 조언했다는 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답변했다.
한편, 위즈정보기술은 지난해 매출액 112억2553만원을 기록해 전년 158억311만원에 비해 28.97% 감소했고, 같은기간 영업손실폭도 16억원에서 32억원으로 2배 증가하는 등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IT기업으로 알려진 위즈정보기술은 실제론 본업인 시스템통합(SI)보다 휴게소에서 음식료 판매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액의 33.3%를 휴게소 관리운영과 음식료 판매를 통해 얻었다. 본업인 IT컨설팅, 아웃소싱에서 올린 매출은 전체의 11.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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