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 12일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면서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중국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을 통한 민생안정 등으로 선회한 상황이라 당분간 금리가 인하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선 중국 경제가 기준 금리를 내려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해석도 내놨다.
신병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중국 정부가 전인대에서 성장률 목표를 7.5%로 낮춰 잡은 것에서도 알수있듯이 중국 정부는 고속 성장에서 오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성장률 둔화를 용인하겠다는 쪽으로 정책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국 경제지표가 추가적으로 악화되더라도 기준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실물경제에로의 자금흐름을 위해 상반기중 한차례정도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분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이미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인 부양이 나온다면 금리인하보다는 이번처럼 지준율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유신익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올들어 2차례의 지준율 인하를 시행했는데 이는 중국 경제지표 하향이 감내할 만한 수준이고 중국 경제가 그렇게 암울한 상황은 아니라는 상징적 의미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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