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경쟁작 출시를 앞두고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약 12% 급락해, 국내 최고 개발사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14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보다 11.96%(3만3500원) 하락한 24만65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지난해 3월말 24만3500원 이후 최저가다.
엔씨소프트 약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오는 15일 출시되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꼽힌다.
이날 열린 출시 기념 행사에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등 ‘디아블로3’에 대한 인기가 확인되면서,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성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이익은 200억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신작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다.
또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에 들어간 ‘활력 시스템’에 대해 이용자 반발이 강해, 게임 흥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더라도 ‘길드워2’의 상향이 모두 상쇄가능하다”며 “30만원 이하의 가격은 새로운 기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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