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메신저 '챗온' 출시.."카톡 나와라!"
2012-05-15 16:05:21 2012-05-15 16:05:55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모바일 메신저 '챗온'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출시하며 카카오톡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삼성앱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블랙베리 앱월드 등을 통해 챗온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챗온은 '2012 월드 IT' 쇼를 통해 처음으로 시중에 공개됐다.
 
당초 삼성전자는 챗온을 올초부터 국내에 서비스할 예정이었지만, 단말기 기본 탑재 여부를 두고 이동통신사와의 이견으로 출시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와 언어, 운영체계(OS)의 구분없이 사용 가능한 쳇온은 그룹채팅, 다양한 멀티미디어 전송, 손글씨를 활용한 카드 보내기,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메시지 전송 등이 가능하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일반폰(피처폰)과 PC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해외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는 챗온을 기본 탑재해왔고, 오는 5월말 유럽에서 처음 출시되는 '갤럭시S3'에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출시할 휴대폰에 기본 탑재되는 것은 이동통신사와의 협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챗온이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국내 모바일메신저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카카오톡의 시장지배력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단말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단말기에 기본으로 탑재되면 파괴력은 커지겠지만,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 이미 4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을 앞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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