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위기가 연일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0.1% 증가를 웃돌며 전분기 마이너스(-) 0.2%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것이다.
독일 경제가 예상 밖의 성장을 한 것은 경기 침체에 허덕이는 유럽 대신 중국등 신흥시장으로 기업들이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임금 인상으로 독일 국내 소비가 늘어난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텐 브르제스키 ING그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독일 뿐 아니라 유로존 전체가 기술적 리세션 국면에 접어드는 것을 막아줬다"며 "유로존에서 독일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위원회(EC)는 올해 독일의 성장률을 0.7%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1.7%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한편 같은 시각 발표된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는 1분기에 사전 전망치에 부합하는 제로 성장을 알렸으며 네덜란드 경제는 0.2% 후퇴하며 3분기 연속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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