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회계연도 일본 3대 대형銀 순익 '양호'
2012-05-16 09:44:22 2012-05-16 09:44:5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3대 대형은행의 지난 2011회계연도(2011년 4월1일∼2012년 3월31일)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부채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거둔 순익 규모여서 시장의 관심도 집중됐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순이익 합계가 2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순익폭이다.
 
MUFG는 지난 회계연도 순익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9813억엔을 기록했고, SMFG는 7% 늘어난 5185억엔을 기록했다. 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은 17% 뛴 4846억엔의 순익 규모를 공개했다.
 
다만, 이번 높은 순익은 핵심사업대출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일본 국채 거래에서 발생한 예상외 수익에 의한 것였기 때문에 순익 증가세가 다음 회계연도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업 대출 규모는 최근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3대 대형은행 관계자들도 2012 회계연도에 은행의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MUFG는 이번 회계연도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SMFG도 7%의 순익 감소를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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