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수막염 백신 국내 허가
2012-05-18 13:13:11 2012-05-18 13:13:30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첫 수막구균성 수막염 백신 ‘멘비오(노바티스)’를 다음주 수입 허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될 ‘멘비오’ 백신은 여러 종의 수막구균 중 병원성이 높은 4개종에 예방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돼 시판되고 있다.
 
김준규 생물제제과 연구관은 “국내 허가를 위해 우리나라 사람에게 효과가 있고 안전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출하승인제도(국가검정시험)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한 후 한 달 후쯤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막구균(Neisseria meningitidis)은 세균성 수막염을 일으키거나 혈액내로 침투해 혈액내 염증인 ‘폐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군인 1명이 사망하는 등 2001년부터 현재까지 129명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했다.
 
WHO에 따르면 수막구균에 걸릴 경우 10명 중 1명이 사망하고 생존하더라도 5명 중 1명에겐 사지절단, 뇌손상, 피부괴사, 청력상실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식약청은 이번 수막구균 백신 허가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군인 등 고위험군에서 수막구균 감염에 의한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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