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의 옛 통화인 드라크마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스가 디폴트 선언과 유로존 탈퇴 이후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세계 화폐 인쇄업테인 데라루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경우에 대비, 드라크마화 인쇄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보도 내용은 카렐 드 휴흐트 유럽연합(EU) 통상부 집행위원이 "유럽중앙은행(ECB)와 유럽위원회(EC)가 그리스 유로존 이탈에 대비한 비상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나온 것이라 시장의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17일 치러지는 그리스 제2총선에서 긴축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정파가 정권을 잡을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지, 이탈할지 여부가 더욱 확실해 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발 혼란이 확대될 경우에 대비해 데라루의 주식을 사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데라루의 주식은 11% 급등했다. 이날도 영국증시에서 데라루는 약세장 속에서도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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