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저가매수세가 연이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글로벌 악재에 혼조세로 마감됐다.
유로존 성장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주택지표 호조는 긍정적이었으나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검토 소식 등은 장 막판 악재로 작용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1포인트(0.01%) 하락한 1만2502.81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8.13포인트(0.29%) 떨어진 2839.08을 기록했다.
다만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64포인트(0.05%) 오른 1316.63을 기록했다.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는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미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미국의 기존주택매매건수는 전월대비 3.4% 늘어난 462만 건을 기록했고, 기존주택의 평균 판매가격은 17만74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1% 상승했다.
EU회원국들이 유로본드 발행의 전초가 될 프로젝트본드에 찬성했다는 소식 등 유로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Pitch)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두단계 강등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로지역 성장률을 종전 0.2%에서 -0.1% 하향전망한 것은 시장에 부담을 줬다.
나스닥 상장 2일째에 11%나 추락했던 페이스북이 상장 3일째에도 9% 가까이 급락했다.
에너지와 소재 관련주의 하락도 눈에 띈다. 석탄 개발업체인 패트리어트 콜이 파산우려와 함께 35% 이상 추락했고, 경쟁사인 아치콜과 알파 내추럴도 각각 7%와 3%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전날 하락했던 금융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4.61%, 2.20% 상승했다. 미국 내 최대 전자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1.6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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