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홈플러스는 카 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카 셰어링은 하루 단위로 차를 빌려 쓰는 렌터카와 달리 시간 단위로 자신의 필요에 맞
게 빌릴 수 있는 제도다. 별도 계약서 작성이나 시간 제약없이 무인 거점에 주차된 차량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공유제로 미국, 유럽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10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홈플러스는 카 셰어링 전문업체 그린포인트와 함께 '그린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소 1시간부터 30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계약서, 보험가입서 등 복잡한 서류 작성 절차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가입, 이용, 반납 등 모든 절차가 100% 무인시스템으로 이뤄져 명절 연휴나 한밤에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에 보험이 포함돼 있다. 네비게이션, 하이패스, 블랙박스 등 기기는 무료로 제공이다.
정병문 홈플러스 테넌트서비스사업본부장은 "최근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실용적 소비문화가 확산돼 카 셰어링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환경 사랑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그린카 이용료는 준준형 차량 주중 요금 기준 1시간당 4980원이다. 10시간 이후에는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1일 이용요금인 4만9800원이 부과된다. 회사측은 "기존 렌터카보다 20~54%가량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카 셰어링 서비스는 차량 1대당 7~19대의 개인차량 감소 효과가 있어 교통 혼잡 완화, 온실가스 배출 감소, 에너지 소비 절감 등 환경에도 기여할 것으로 홈플러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서울 강동점, 영등포점, 금천점 등 점포 3곳에 각각 준준형 차량 2대를 배치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고객 수요에 따라 그린카 서비스를 전국 거점 점포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를 통해 서비스에 가입하면 '스마트 그린 회원' 혜택을 연회비 없이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 200여개 그린존에 배치된 다양한 국내외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그린카 홈페이지(www.greencar.co.kr) 또는 그린카 앱에서 회원 가입 후 스마트키를 지급 받으면, 가장 가까운 그린존에 주차된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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