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보건의료 기술거래 비즈니스의 실질적인 만남의 장인 아시아바이오 비즈니스포럼 2012(Asia Bio Business Forum)이 23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보건산업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술 발굴과 유망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기술이전, 투자유치 등 기술공급자와 수요자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하는 이번 포럼은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술사업화센터장은 “복지부가 200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보건의료 특화 사업을 진흥원이 맡아 수행하고 있다”며 “보건사업화는 장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를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산업체 유망 기술 세미나, 기술 설명회, 파트너링 등 3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번째 세미나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약기업의 발전 전략을 보다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조영국 글로벌벤처네트워크 대표는 ‘아시아 제약·바이오 시장 동향’ 발표문을 통해 “국내 제약사들은 전략적 접근과 거시적 접근을 못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허가된 신약을 국내에 들여와 복제의약품만을 개발하는 기본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국내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신약 개발에 참여한 전문 인력을 데려와 그들의 기술개발 노하우를 적극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복제의약품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M&A 등 다양한 산업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이후 다국적사들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헬스케어 산업 현황 및 이슈 분석’ 발표에서 “국내 제약사의 처방액은 약가인하 이후 감소한 반면 다국적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월 약가산정방식 변경으로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가가 비슷한 수준이 되면서, 의사가 제네릭 처방의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4일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중국 제약시장의 동향 및 중국시장 진입 전략 발표 ▲네덜란드 의약품연구개발 전략컨설팅 발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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