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오픈마켓에서 윤달을 피해 결혼하는 예비 부부덕에 대표적인 혼수 용품인 가구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3일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21일부터 5월20일까지의 윤달을 피해 결혼하는 예비 부부들의 혼수 가구 구매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전월 동기 대비 신혼 풀 세트 가구 판매율이 75%나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윤달로 결혼 시즌이 늦춰진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옥션(http://www.auction.co.kr) 역시 같은 기간 가구 매출이 10% 이상을 기록하며, 윤달이 끝난 시점부터 증가세다.
11번가에서는 15~21일 침대, 장롱, 쇼파 등 혼수용으로 분류할 수 있는 가구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41%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윤달을 피해 결혼 일정을 잡은 예비 부부의 소비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혼가구를 풀 세트로 장만하기보다는 온라인몰에서 유통마진을 줄여 판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침대나 소파, 식탁 등을 단품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업계는 예년보다 뒤늦게 시작된 결혼 시즌을 맞아 신혼부부를 겨냥한 가구 상품을 마련하고 기획판매전을 진행중이다.
11번가는 최근 혼수 시즌에 맞춰 2030세대에게 인기있는 가구업체 '이케아(IKEA)' 전문관을 오픈했고,
인터파크(035080) 역시 가구 전문관에서 내달말까지 가구 특별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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