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 관련주, 기술 표준화 돼야 성숙기 도래할 듯
아직은 주가 혼조세 보여
2012-05-23 16:31:55 2012-05-23 16:32:31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던 무선 충전 관련주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무선 충전주는 켐트로닉스(089010)가 전일 대비 550원(5.09%) 내린 1만2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LS(006260)가 1800원(2.25%) 내린 7만8100원에, 알에프텍(061040)이 400원(4.41%) 내린 868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의 원인에 대해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국환 한화증권 연구원은 "무선 충전기 기술은 아직 표준화 단계"라며 "안정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무선 충전 방식에는 자기유도와 자기공명이 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자기유도 방식으로, 충전 가능한 거리가 수 밀리미터에 불과한 것이 흠이다.
 
업계에서는 충전거리가 긴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 충전기가 개발돼야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무선 충전으로 수혜를 입을 종목은 기술 표준을 보유한 삼성전자(005930)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외주로 무선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알에프텍(061040)도 유망주다.
 
이국환 연구원은 "지금은 무선 충전 시장에서 휴대폰이 주된 이슈지만 응용 범위가 확대되면 2차전지와 전기자동차 관련주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별도의 전기선 없이도 충전이 가능해지면 2차전지의 수요도 더욱 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전기자동차의 경우 주차한 상태에서 자동 충전이 가능해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무선 충전기 적용 제품이 느는만큼 시장도 장기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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