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장관,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참석
식량 생산성 향상과·불법어업 방지 등 공통 선언문 채택
2012-05-30 11:00:00 2012-05-30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30일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제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에 참석했다.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는 역내 식량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산물 무역장벽을 완화하는 것에 대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로 21개 회원국과 식량농업기구(FAO) 등 7개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지난 2010년 10월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농업 생산성 향상 등 5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그 결과로 역내 식량안보를 위한 카잔 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농업생산 및 생산성 증대 ▲무역 촉진과 식량시장 개발 ▲식품 안전과 품질 제고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 공급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관리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한 서 장관은 공동선언문 채택에 앞서 식량 생산성 향상과 불법어업 방지 등 5개 과제에 대해 회원국간 협력 증진을 촉구했으며, 이 내용은 선언문에 반영됐다.
 
서 장관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공급 관련해서 APEC 회원국이 지역뿐 아니라 세계적 차원에서 농업기술 전수에 나서달라"며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관리를 위해 해양어업실무그룹·지역수산관리기구 등 양자 및 다자간 협력도 당부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러시아 농업부 니콜라이 바실리에비치 표도로프 장관과 '한-러시아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농업 및 식품생산관련 민간분야 투자 및 협력 활성화 지원 ▲양국간 농업 및 농촌개발 정책 정보 교환 ▲농업·식품·가공산업·농식품 시장 개발 기술 정보 및 전문가 교류 등이다.
 
농식품부는 "푸틴 신정부 출범 후 양국간 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자원부국이자 우리 농식품의 유망 수출국인 러시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태국 농업부 티이라 웡사멋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태국 양국간 농업현안과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월 태국 방콕에 개설한 KOPIA센터를 통한 양국간 농업기술개발 협력 강화와 ASEAN+3 비상쌀비축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도 다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