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미국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나흘만에 반락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에 지수는 한때 183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1840선은 되찾았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27%) 하락한 1844.8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13억원, 개인이 61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22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아흐레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 407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5억원 순매수로 총 4034억원의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31계약 나홀로 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1계약, 193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장 후반들어 상승 전환한 종목들이 있었다. 운송장비(1.27%), 철강·금속(0.27%)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2.5%), 비금속광물(-1.7%), 보험(-1.09%), 화학(-0.84%), 통신업(-0.81%)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의류·보험주 중심 대다수 약세
증권주도 지수 하락에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이 보합세를,
현대증권(003450),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한화증권(00353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등이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은 특히 보험주가 약했다.
대한생명(088350)을 비롯해
코리안리(003690),
LIG손해보험(002550),
삼성생명(032830),
동양생명(082640),
현대해상(001450),
한화손해보험(000370)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의류주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코오롱인더(120110),
휠라코리아(081660),
아비스타(090370),
BYC(001460),
신원(009270),
한세실업(105630),
LG패션(093050),
베이직하우스(084870),
대현(016090),
쌍방울(102280),
동일방직(001530)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電, 하루만에 하락 전환..LGD·LG이노텍↑
◇자동차株, 장후반들어 상승 전환
◇코스닥, 혼조세 거듭..470선 내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포인트(0.09%) 하락한 469.62에 장을 마쳤다. 들쑥날쑥한 흐름을 보인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470선은 내주고야 말았다.
반면, 일본 도시바에 피인수된다는 호재에도
유니슨(018000)이 8% 이상 밀렸고,
매일유업(005990),
아이씨디(040910),
솔브레인(036830),
3S(060310),
실리콘웍스(108320),
골프존(121440),
드래곤플라이(030350),
아트라스BX(023890),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17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등으로 직전 하락갭을 회복한 후에 숨고르기 구간을 나타냈다"며 "프로그램에서 대거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단기적 대응이 적절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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