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대표 "모바일화면에 다양한 콘텐츠 담는게 숙제"
2012-05-30 15:34:06 2012-05-31 18:30:54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식 전통 상차림이 기존 한국식 포털이라면 모바일은 작은밥상입니다. 모바일 시대의 작은 밥상에서 어떻게 음식을 내놓느냐가 포털의 숙제입니다."
 
김상헌 NHN(035420) 대표(사진)는 3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 포털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뜬금없는 '밥상론'을 들고 나왔다.
 
한국식 전통 상차림의 포털의 성공 비결이었다면, 이를 모바일에 어떻게 옮겨 오느냐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풍성함과 다양함을 미덕으로 삼았던 한국식 전통 상차림처럼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는게 한국식 포털의 첫 화면"이라며 "많은 고민을 통해 나온 모델로 한국식 포털의 표준형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고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며 "밥상을 차리려고 해도 밥상이 작다. 작은화면에 어떻게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화면 ▲휴대성 ▲개변화된 기기 ▲실시간성 ▲위치기반 서비스 가능 등을 모바일 시대의 특징으로 꼽으며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모바일 시대에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PC시대와 유사하다"며 "인간의 보편적 욕구는 변하지 않았고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은 제한돼 있으며, 인간이 욕구해소를 위해 소비하는 시간의 구성비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국내 포털이 세계화에 실패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는 '라임'등을 필두로 네이버 서비스가 세계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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