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심화됐다"
'민관합동 경제·금융점검 간담회'..국내 금융시장은 견조한 모습
2012-05-30 18:32:37 2012-05-30 18:33:14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민관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6일 그리스 1차 총선 이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관합동 경제·금융점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평가했다.
 
내달 17일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페인 등 주변국으로의 위기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들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따른 주변국 위기 전염 파장을 감안할 때, 그리스가 트로이카(EU·ECB·IMF)와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세계경제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 가능성과 함께 브라질·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 조짐도 있어 세계 경기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변수가 될 가능성으로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전개 양상, 중국의 내수 회복,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3) 시행 여부 등을 꼽았다.
 
다만 그리스 사태로 시작된 유로존 재정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월 이후 지속되던 주가 하락세가 최근 주춤하는 양상이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상승폭도 다른 신흥국과 비교할 때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충분한 외환보유고의 확보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펀더멘탈에 대한 대외적 평가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실장, 윤석 삼성증권 전무, 이기홍 한국투자공사 실장, 임한규 우리투자증권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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