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1일 일본 증시는 다시 불거진 유럽 위기감에 하락 출발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35.13엔(1.57%) 하락한 8498.0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리스 문제가 어느정도 잠잠해지자 스페인에서 다시금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밤 스페인의 국채가격은 유로존 가입 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반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 국채는 사실상 제로금리를 기록했다.
시장의 불안심리가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소비세 인상안 놓고 노다 총리와 오자와 민주당 전대표 회담 결렬되며 국내총생산(GDP)의 200%를 상회하는 재정적자 문제 해결이 묘연해진 것도 투자심리를 억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2% 증가한 것에 그치며 어두운 경제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다.
캐논, 소니 등 전기전자업종과 혼다자동차 등 자동차업종이 모두 3%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JFE홀딩스(-4.05%), 신일본제철(-2.84%) 등 철강주 역시 급락하고 있다.
반면 원전 재개 일정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란 보도에 도쿄전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3%가 넘는 상승세 보이고 있다. 간사이전력(4.55%)과 주부전력(3.20%) 등 다른 전력주들도 모두 크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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