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이 1일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수입명차의 중고차 가치를 공개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2012 부산모터쇼’에 등장한 수입 신차와 슈퍼카들의 중고차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
1일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www.carpr.co.kr)은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수입 명차들의 중고차 매물 모델과 가격 정보 등을 공개했다.
부산모터쇼의 명차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아우디 R8’의 신차 가격은 무려 3억4000만원 상당이다.
국내 매매되는 2008년식 아우디 R8의 중고차 시세는 1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신차 가격 대비 반값 이상의 시세 감가폭을 보인다.
신차가 2억원 이상인 마세라티와 벤틀리 역시 중고차 가치는 신차 대비 많이 저렴하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2005년식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는 6500만원선, 2005년식 벤틀리 컨티넨탈GT는 8800만원 선으로 두 차량 모두 신차 대비 1억원 이상 가격이 빠졌다.
부산 모터쇼는 각 브랜드별 신차 공개의 장이기도 하다.
더욱 날렵해진 외관과 4륜구동의 뛰어난 주행감과 연료소비율로 주목받고 있는 벤츠의 신형 SUV M클래스의 신차 가격은 8000만원대.
반면 2011년식 벤츠 M클래스의 중고차 시세는 6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포드 역시 스마트 동작인식과 평행주차 기능 등이 추가된 신형 뉴 이스케이프와 동급 최강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뉴 퓨전을 공개했다.
한미 FTA 체결 이후 더욱 공격적인 가격경쟁을 예고한 포드 역시 중고차 시세는 많이 감가된 상태다.
신차가 3000만원 이상인 포드 이스케이프의 중고차 가격대는 2009년식 기준으로 1800만원대, 2005년식 이전 모델은 1000만원대 이하로도 구매할 수 있다.
신차가 3000만원대 이상인 2011년식 포드 퓨전의 경우 신차급 중고차는 2100만원대에 판매된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화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술로 무장한 부산 모터쇼 속 고가의 명차들이 중고차의 경우엔 일반 국산차보다 2~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시세 감가가 이뤄질 만큼 중고차 가치가 낮다는 건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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