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분양시장에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5000가구 이상의 미니택지지구를 방불케 할 정도의 대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이런 대단지들은 소규모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뿐아니라 교육, 편의, 문화시설 등 기본적인 생활시설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 대규모로 짓다 보니 어느 정도 기술력이 뒷받침이 돼야 하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다.
2일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주상복합이 복합단지의 개념으로, 백화점이 쇼핑몰의 개념으로 거듭났다"며, "최근 아파트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춘 대형화단지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도 전국적으로 3000가구 넘는 이른바 '슈퍼단지' 아파트 6개 단지 2만1372가구가 분양에 나서고, 2개 단지 8532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 중으로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 1차' 전용 59~108㎡ 총 271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최근 인기가 좋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에서도 슈퍼단지가 공급된다.
현대건설(000720)은 오는 7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621번지 일대의 화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광주 화정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33층, 35개동 전용 59~101㎡ 총 3726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 84㎡ 총 959세대를 일반에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북구 화명주공을 재건축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져'가 오는 6월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14~35층 35층 전용면적 59~171㎡ 48개동 총 5239가구로 부산재건축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재 전용 85㎡의 경우 분양가 대비 7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있는 상태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가재울 래미안 e편한세상'아파트도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규모다. 전용면적 59~153㎡ 총 3293가구로 구성돼 있다.
<자료제공: 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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