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해결 위한 ECB 선택에 주목-대신證
2012-06-05 08:26:55 2012-06-05 08:27:43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유럽발 위기 해소에 나선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동성 공급과 은행 시스템 안정 노력을 통해 최악의 상황을 막고 주식시장의 점진적 저점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승현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과 오승훈 선임연구원은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이벤트로 6일 ECB를 주목하는 상황에서 ECB의 정책카드는 금리인하나 새로운 장기유동성 공급(LTRO)과 중단된 국채매입 프로그램 재개가 유력하다"며 "지금 유럽에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뱅크런과 은행 충당금 문제 등 은행권으로 확산된 불안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훈 연구원은 "금리인하와 국채매입이 효과를 발휘할 지는 회의적"이라면서도 "은행으로부터의 자금이탈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돈을 풀어낼 수 있는 곳은 ECB"라고 진단했다.
 
그는 "ECB의 유동성 공급정책인 LTRO정책도 1차정책에서는 효과를 봤지만, 2차에서는큰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3차 정책에서는 예금인출 압박에서 자유로워질 가능성이 커지며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국가의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에 대해서는 "일부 국가들의 국채가격 하락에도 유로존 국채 포트폴리오의 가격지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어 평균적으로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오 연구원은  "ECB의 유동성 고급은 안정을 위한 정책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며 "추가적 방어막을 높이기 위해 ▲그리스에서 긴축을 약속하는 대로 이행하는 정부 구성 ▲7월 출범하는 유럽안정화기구(ESM)의 직접적 자금 지원제도 확보 ▲유로존 공동의 은행예금보험 기금 구성 ▲성장협약 약속 통한 유로존 국가들의 채무비율 목표 달성위한 환경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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