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겜백서)'화이트 아일랜드', 스토리 '짱'· 구성'짜증'
2012-06-08 08:46:25 2012-06-08 13:40:2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CJ E&M(130960) 넷마블이 출시한 ‘화이트 아일랜드(하얀섬)’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시에라’나 ‘루카스 아츠’의 그래픽 어드벤처나 ‘툼레이더’ 시리즈 같은 액션 어드벤처가 아니라 일본식 텍스처 어드벤처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듯한 모습이다.
 
조사, 대화, 아이템 사용 등을 화면 터치로 하면서 게임 속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낭떠러지를 건너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톱과 못, 망치, 그리고 나무 자재를 구해 튼튼한 합판을 만들어야 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게임은 아이템이 있는 장소가 비상식적이다.
 
아무런 힌트도 없는 상황에서 톱은 주방 싱크대 안에 숨겨져 있고, 이를 열기 위해서는 기름과 드라이버를 구해 벽의 녹슨 나사를 빼내야 하는 식이다.
 
결국 공략 없이 게임을 한다면 화면을 수백번 터치해보는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화이트 아일랜드’가 이런 단점을 상쇄해주는 것은 흥미진진한 스토리 덕분이다.
 
게임 진행은 짜증이 나지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게임을 계속 하게 된다.
 
‘화이트 아일랜드’는 피처폰에서도 시리즈로 나왔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스토리와 캐릭터 그래픽은 보장된 것과 같다.
 
단지 스토리에서 일본 ‘C’사의 좀비 사냥 게임 시리즈가 떠오르는 것은 아쉽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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