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SK건설이 EPC업체로 참여하는 터키 '투판벨리 갈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6억1000만유로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이 최초로 참여하는 터키 민자발전 프로젝트로, 플랜트 총발전량은 450MW급, 총사업비는 11억유로에 달한다.
투판벨리 프로젝트는 터키 EnerjiSA가 오는 2015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5000MW 발전 계획이다.
여기에는 기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 국제기구와 수익 분배 등 이해 관계가 얽혀있어 이들의 협조 없이는 이번 지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무보는 중장기수출보험을 통해 BNP파리바·HSBC 등 10여개 글로벌 상업은행으로부터 장기의 안정적 자금 조달을 도왔다.
무보는 "국제금융센터 등 국제기구와 동일한 금융혜택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며 "국제기구와 무역보험기관 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계륭 무보 사장은 지난 2월 터키에서 EnerjiSA CEO를 만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발주처에 대한 CEO 마케팅을 강화했다.
무보는 "앞으로 늘어날 터키 민자발전소 건설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제2 투판벨리 수주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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