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화정책)"신흥국, 금융개방으로 위험 직면"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 한은 국제컨퍼런스서 지적
2012-06-14 10:02:25 2012-06-14 10:03:0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흥국의 높은 금융개방도로 자산부채 구조는 안정화됐지만 글로벌 자본이동에 따른 위험은 오히려 커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4일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외환보유액이 신흥국 대외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져 위기에 대비한 보험기능이 확충되면서 위기 취약성이 줄었다"면서도 "신흥국은 글로벌 자본이동과 관련한 새로운 위험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따른 신용 및 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 환율절상 압력에 따른 산업 및 고용 성장의 제약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라사드 교수는 "신흥국의 높은 금융개방도는 선진국 정책과 외부충격의 파급효과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흥국 대외자산이 주로 투자되는 선진국 국채도 정부부채 누증, 낮은 성장전망 등으로 안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 신흥국은 금융시장 발전, 관련 제도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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