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네 마녀의 날..화장품·음성인식株 '강세'
2012-06-14 16:58:28 2012-06-14 16:59:06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른바 '네마녀의 날'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화장품 관련 종목들과 음식료주 등 내수 종목들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또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6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에 한국어를 추가한단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화장품주, 일제히 '강세'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한국콜마(02472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중국시장과 브랜드샵 확대의 수혜주로 꼽히는 코스맥스(044820) 6.35%, 에이블씨엔씨(078520) 2.33% 상승세를 기록했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 매스티지 시장(대중적 명품)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한류 열풍과 더불어 우수한 브랜드력과 제품력으로 빠른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화장품 산업은 일종의 문화 사업으로, 투하자본대비 높은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곡물가격 안정..음식료주 '상승'
 
곡물가격 안정에 음식료주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오리온(001800)빙그레(005180)는 각각 5.21%, 5.49% 올랐고, 대한제분(001130)은 4.02%, CJ제일제당(097950) 3.03% 상승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곡물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음식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 우려되지만 곡물 수급의 안정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환율 리스크가 어느 정도 상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정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농무부(USDA)의 곡물 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의 전 세계 곡물 재고율 전망은 20.3%로 전월 예상치와 같았다"며 "소맥이 27.2%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옥수수는 0.4%포인트 상승한 16.9%, 대두는 0.2%포인트 오른 22.1%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도 남미 가뭄의 해갈로 인한 작황의 정상화와 수요의 안정화로 곡물 수급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시리' 한국어 추가..음성인식株 '급등'
 
애플의 음성 인식 프로그램 '시리(Siri)'에 한국어가 추가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연이틀 급등세를 기록했다.
 
브리지텍(064480)디오텍(108860)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진(032750)은 9%대 올라섰다.
 
브리지텍은 삼성카드에 음석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디오텍은 언어기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최근 통역 앱 '디오보이스'를 출시했고, 삼진은 올해 2월부터 삼성전자(005930)에 스마트TV용 음성인식 리모콘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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