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약세장 속 제약株 '훨훨'
2012-06-15 17:30:27 2012-06-15 17:30:59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증시가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하락 마감한 가운데 약세장의 감초로 꼽히는 제약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095660)를 비롯한 네오위즈(042420),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의 급락도 주목된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주 매출처인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 같은 동반 하락 결과를 냈다.
 
◇실적개선 기대감에 우량 제약주 급등
 
15일 주말 유로존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코스피는 전날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며 1850선대로 떨어졌다. 코스닥 또한 전일 대비 4.28p 하락한 467.75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종근당(001630),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등 우량 제약주의 강세 흐름이 눈길을 끈다.
 
이날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8.04% 급등, 5만7800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도 7.89% 상승한 2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근당은 3.58% 상승한 1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제약주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로서의 안정성 부각과 하반기 실적회복 기대에 제약업종지수가 최근 1개월간 6% 초과 상승했다”면서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 등 정부의 하반기 정책지원 확대와 신약출시 등에 따른 점진적 이익 개선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도 동아제약(000640)을 비롯해 녹십자(006280), 유한양행(000100), 대웅제약, 종근당 등에 대한 하반기 영업실적 예측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외형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익성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하여 3분기부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그는 “제약주의 선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주요 상위 제약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도입의약품수 확대, 유망 제네릭의약품 출시, 수출확대, OTC 제품육성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 3인방 주가 급락..네외위즈G, 52주 신저가 
 
네오위즈,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인터넷 등 네오위즈 3인방의 주가는 급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일 대비 12.74% 떨어져 2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21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주회사인 네오위즈는 9.94% 떨어진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 1만3900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전일에 비해 6.37% 하락한 1만4700원에 마감했다.
 
1인칭 슈팅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가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네오위즈게임즈에게 결별을 선언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크로스파이어의 배급과 관련, 네오위즈게임즈를 배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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