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이용자 "10번 들러 3번 산다"
2012-06-17 12:05:36 2012-06-17 12:06:3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들은 10번 클릭해 들어가면 그 중 3번 물건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온라인 쇼핑객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10회 방문시 2.73번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한달 평균 8.89회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 1회 평균 구매금액은 6만7000원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한달 평균 방문횟수는 6.91회로 여성(10.75회)보다 적었지만 방문횟수 대비 구매비율은 10회당 2.76회로 여성(2.70회)보다 약간 높았고, 1회 평균 구매금액도 7만3000원으로 6만원인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온라인 쇼핑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40대의 쇼핑몰 방문횟수는 한달 평균 8.55회로 20대(9.23회), 30대(9.46회)에 비해 다소 적었지만 방문횟수 대비 구매비율은 10회당 2.91회로 20대(2.59회), 30대(2.87회)보다 높았다.
 
1회 평균 구매금액도 7만원으로 20대(6만2000원), 30대(6만5000원)보다 씀씀이가 컸다.
 
지난 6개월간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한 상품은 '의류·신발'(69.2%)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정용품·주방용품'(23.8%), '패션잡화·보석·시계'(20.0%), '서적·음반'(17.2%), '화장품'(15.2%) 등의 순이었다.
 
'주문취소, 교환, 반품을 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소비자 43.4%가 '있다'고 답했다. 이유는 '색상, 사이즈 등이 주문내역과 상이'(65.4%), '과장광고 등으로 판매 조건 상이'(30.0%), '제품 불량 또는 파손'(18.9%), '단순 변심'(18.0%) 등을 꼽았다.
 
취소, 교환, 반품된 상품은 사이즈·색상 등이 다양한 '의류·신발'(64.5%)이 가장 많았고, '가정용품·주방용품'(7.3%), '패션잡화·보석·시계'(4.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처음 조사한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이용지수 하반기 전망치'는 120.4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하반기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들은 '시간절약 등 이용 편리성'(45.6%),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31.4%), '상품의 다양성'(18.0%) 등을 이유로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비대면거래라는 온라인 쇼핑 특성상 사이즈 또는 색상 등에 소비자가 많은 애로를 느낄 수 있다"며 "정확한 제품 정보 제공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통해 온라인 쇼핑산업의 성장을 이어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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