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8.4원(0.72%) 내린 115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5.6원 내린 1160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56.7원까지 낙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57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긴축정책을 옹호하는 신민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요국의 주식시장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국내주식을 6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그리스 총선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며 "주요 주식시장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오늘은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증시가 1900선 돌파로 강세를 이어간다면 일부 역외세력의 롱스탑(손절매도) 물량 출회도 가능해 1150원대 초반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9.88원 급락한 146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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