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은행, 부실채권 비율 18년來 최대치
2012-06-19 07:43:29 2012-06-19 07:44:1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18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스페인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스페인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527억4000만유로로 집계됐다. 비율은 8.72%로 지난 3월의 8.37%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지난 199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자산 규모가 지난 2007년과 비교, 거의 10배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스페인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008년 초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서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스페인 대형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BBVA는 4~5%의 내림폭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의 금융주들의 전반적인 흐름 역시 부진했다.
 
한편, 스페인 국채시장도 요동쳤다. 스페인 금융시장의 불안한 상황을 반영하며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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