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코스피가 0.06포인트 상승하면서 횡보장세를 기록했다.
개장 전 증권가엔 대장주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쏟아졌지만 이 회사 주가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던 정치테마주들은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발표에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내년 음원단가 인상과 애플의 아이툰즈 서비스 개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電 2분기 실적 하향..성장성엔 문제없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08% 오른 124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전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삼성전자가 2분기 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그 전망을 6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가량 낮췄다.
반도체 실적개선 지연과 유럽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세트수요 둔화세를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이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기존 19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이 탓에 삼성전자는 오전 약세를 기록했지만 외국계인 UBS, 메릴린치, 제이피모간, 씨티그룹 등이 매수창구 상위에 몰리면서 0.08% 소폭 강세로 가마감했다. .
◇금감원 조사 발표..정치테마주 일제 급락
정치테마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금감원이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5월 특별조사반을 상설조직으로 전환하는 등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안철수테마주
써니전자(004770)가 12.58% 내린 4030원까지 급락했다. 써니전자는 안철수 광풍을 타고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폭 상승한 종목이다.
◇음원단가 인상..엔터株 "내가 제일 잘 나가"
반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내년 음원단가 인상과 애플의 아이툰즈 서비스 개시 소식이 호재가 됐다.
김창권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최저 음원 다운로드 가격을 60원에서 105원으로, 어는 2015년까지 150원으로 인상하는 음원 가격 징수제 변경안을 내년 초부터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유통업자들이 저작권자에게 음원 매출액의 70%를 배분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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