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기대감, 안전자산 영향 '제한'-대신證
2012-06-20 12:52:54 2012-06-20 12:53:35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21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린 가운데 대신증권은 FOMC를 앞둔 정책기대감이 안전자산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20일 강지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FOMC를 앞둔 정책기대감에 해외시장에서의 위험자산선호 분위기 속 약세 압력에 놓이겠으나 주식시장의 상승에 연동한 이차적 움직임으로 그 영향력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의 정책기대감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다소 상이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스페인 우려 확산과 주요국 경기부진이 주식시장에는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작용하는 반면 채권시장에는 증시상승에 다른 약세요인인 동시에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강세요인으로 작용, 영향력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와 재정적자 문제, 효율성 논란에 직면한 주요국 가용정책의 한계가 향후 현실화될 가능성을 채권시장이 일부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앞서 5월 고용지표 결과를 통해 고용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소비경기 회복 모멘텀에 대해서도 향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경기회복에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조업 경기도 5월 산업생산의 하락, 제조업 관련 서베이 지표 등을 통해 둔화된 모습을 보여 미 경기 전반에 보수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커졌다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실물경제지표 둔화가 이번 미 FOMC에 대한 기대를 견인하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양적완화(QE3)와 같은 적극적인 유동성 확대 조치가 구체화되긴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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