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151.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0.6원 상승한 1151.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연준은 당초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채권 매도 및 장기채 매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고, 2670억달러로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오는 2014년까지 초저금리 유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한 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FOMC 실망감을 반영해 0.5원 오른 115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시장에 풀리면서 1147.8원까지 낙폭을 늘렸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환율은 상승 전환하며 1151.6원에 장을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장중 1150원대를 중심으로 방향성 없는 거래속에 소폭 하락했지만, 선제적 네고물량과 국내증시의 하락으로 재차 반등했다"며 "내일 환율도 유로존 상황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26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89원 내린 144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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