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생활전파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560억원을 투자하고, 주파수 7㎓폭을 추가로 배분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활전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밝혔다.
생활전파산업이란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소출력의 전파를 이용하는 무선기기와 관련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무선랜, 무선 헤드셋, 교통카드 등 생활전파기기 시장은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활전파관련 국내기업은 전체 기업의 97%가 중소기업이며, 고용자수 10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 비율이 40.2%에 이르는 등 열악한 실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방통위는 13.8㎓인 생활전파기기용 주파수 분배폭을 오는 2015년까지 20.7㎓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주파수 분배폭은 미국, 일본 등의 40~65% 수준에 불과하다.
또 생활전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기업운영 멘토링, 투자설명회, 특허획득 지원 등을 신규로 실시하고 시제품 개발을 위해 7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1억2000만원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의료·에너지전송·미래통신·보안 등 4대 미래 유망분야의 연구개발(R&D) 지원 비중을 현재 2%에서 2015년까지 5%로 확대한다.
전파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5개의 특성화고교에 전파공학과를 신설하고, 200명에게 전파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의 마련을 토대로 소출력 무선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의 출현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증가로 고용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등 건전한 경제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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