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경계감 여전..1820선 낙폭 회복 중(09:15)
2012-06-26 09:18:39 2012-06-26 09:19:34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 출발했다.
 
유럽 리스크가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약세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뾰족한 해법이 나오지 못할 것이란 회의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1~2%대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장 출발 이후 매도로 돌아서 사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가 반등하면서 시초가의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포인트(0.03%) 하락한 1824.88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2억원, 87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이 20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76억원 매수로 총 1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철강·금속(-1.36%), 운송장비(-1.03%), 기계(-0.92%)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0.75%), 통신업(0.91%), 의료정밀(0.01%)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동반 하락세가 짙은 가운데 전날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반등하면서 114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날 낙폭을 소폭이나 만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은 이날도 동반 하락 출발했고, POSCO(005490)가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철강주도 주춤한 양상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엿새만에 반등했고, 약세장 속에서도 닷새째 상승 랠리를 이어온 한국전력(015760)은 강보합권에서 방향 모색 중이다.
 
유럽발 리스크가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띄고 있다. 외국인 매수에도 신한지주(055550)가 엿새째 하락하는 모습이고 KB금융(105560)도 나흘째 내림세다.
 
LG화학(051910)은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화학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소폭 하락하면서 정유주 3인방은 동반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포인트(0.12%) 오른 485.04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5원 내린 1160.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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