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신임회장이 노조위원장과의 첫 대화에 나섰다.
신동규 회장은 26일 서울 농협 본사 노조 사무실로 찾아가 노조 간부들과 만남을 가졌다.
세번째 출근을 시도한 신 회장은 "대화를 해서 서로 원하는 바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타협할 수 있는 지를 살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가 희망하는 사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낙하산인사, 관치금융이라는 노조의 비판에 대해서 "하수인이나 대리인으로 오는 것이 아니고 정식 절차에 따라 선임된 것"이라며 "합당하게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조와의 첫 만남은 예상대로 어색했다.
노조는 악수를 권하는 기자들의 요청에 "아직 악수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신 회장은 "노조가 대화에 응해준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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