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5월 산업생산지표들이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는 국내 기계수주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줄었다. 이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모두 전달보다 하락했다.
통게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가 증가했다. 또 광공업생산도 전월보다 1.1%, 전년동월보다 2.6%가 증가했다.
제조업생산은 담배(-34.0%)와 금속가공(-2.3%) 등에서 감소했지만, 화학제품이 4.1%, 석유정제가 10.7%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1.1% 증가했고, 자동차와 반도체 부품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보다도 2.7% 생산이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9.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0.7%가 줄고, 전년동월보다는 15.0%가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0.7%), 교육(-1.0%) 등에서 줄었지만, 도소매(1.6%), 운수(1.0%) 등이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고, 전년동월보다는 2.2%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의복 등 준내구재(2.8%)와 승용차 등 내구재(0.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가 골고루 늘어 전월보다 0.7%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로는 편의점이 전년동월보다 18.1% 판매가 늘었고, 백화점은 2.2%가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2.6%, 슈퍼마켓은 -0.6%로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는 증가했지만 운송장비에서 감소해 전월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동월대비로도 일반기계류와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줄면서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 등에서 발주가 줄어들어 전년동월대비 11.1%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가 증가해 전월대비로는 2.5%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공사의부진으로 6.5%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타건축과 철도 등의 발주가 줄었지만, 주택과 연구소 등에서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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