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지난달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9.4% 상승하면서 정유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북한과 러시아의 공동경제협력 프로젝트에 가스관 관련주들이 상승했으며 줄기세포주와 정치인 테마주도 급등했다.
반면 긴 가뭄으로 수혜를 입었던 비료주들이 장마 소식에 대부분 하락했다.
◇정유화학주, 가스관 관련주들 동반 상승
2일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했으나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화학주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GS(078930)칼텍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유가 안정으로 전분기보다 1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30일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이행 가속화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며 가스관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남한과 북한, 러시아 3국은 러시아 극동에서 출발,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과 시베리아횡단철도, 한반도종단철도 연결 등의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유가하락, 가뭄혜택 보던 항공주와 비료주는 하락
최근 유가하락으로 상승세를 탔던 항공주들이 줄줄이 약세로 돌아섰다.
긴 가뭄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비료주도 서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거래제한폭까지 상승했던
조비(001550)는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일 대비 150원(1.25%) 오른 1만2150원에 장을 마쳤고
효성(004800)오엔비가 0.15%, 경농도 1.91% 하락했다.
비료주 하락세는 장마 소식에 가뭄 우려가 해소된 것이 일차적 원인으로, 장마철 전후에 비료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적 특성상 상승세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줄기세포와 정치인 테마주도 급상승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등록 소송 승소에 줄기세포주가 급상승했다.
정치권에서 대선 공약으로 이슈가 된 해저터널 관련주의 강세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제주-목포 간 해저터널 추진을 언급했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해저터널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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