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네덜란드, ESM 국채 직접매입 반대
2012-07-03 07:41:48 2012-07-03 07:42:4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핀란드와 네덜란드가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한 국채 직매입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필란드 정부 발표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한 지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총리는 유럽 재정안정화기금인 ESM을 통해 국채를 직매입하는 것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핀란드 한 고위 정부 관계자는 "핀란드는 ESM의 국채 직매입은 시장을 안정시키기지 못할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재무장관 대변인도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지난달 29일 국채매입을 찬성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필란드가 ESM의 국채 직접매입에 반대하면서 지난 EU 정상회담에서 유럽 정책결정자들이 위기 단기 해소를 위해 내놓는 ESM을 통한 국채 직접매입의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ESM이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직접 매입하기 위해선 17개 유로존 회원국의 동의가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와 같은 조치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위기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완화해 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지난 EU 정상회담에서 유럽 지도자들은 ESM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하도록하고 ESM이 국채를 직접매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아직 이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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