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월말과 월초증시는 경기지표 발표에 집중한다. 아쉽게도 이는 유로존 정상회담 이후 또다른 호재가 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 6월 제조업 PMI지수는 50미만으로 나와 경기위축을 나타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 역시 49.7을 기록하면서 3년만에 위축국면이다. 다만 이를 통해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지수를 상방으로 가져갈 요인은 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주의 선도주자인
삼성전자(005930)와 자동차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포지션은 여전히 지수상방을 제한하고 있다. 그렇다고 급격하게 하락을 예상하는 흐름도 아니다. 코스피는 여전히 1800~1900선 사이의 박스권이다. 의미있는 돌파흐름이 나오기 전에는 낙폭과대주 혹은 중소형 실적주 및 테마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가 가장 효과적일 듯 하다.
◇삼성증권: Once Again 2009
본격적인 실적 발표시즌에 접어들면서 전 고점 돌파의 주역이었던 ITㆍ자동차 업종의 시세는 탄력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는 잦아들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이 진행될수록 펀더멘탈 측면에서 국내 증시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 전날 환율 이슈가 주가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으나, 코스피 9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상승을 위한 에너지 비축 시간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발표예정인 인텔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IT업종은 재매수 시기를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율에 덜 민감하다는 판단 하에서이다. 원자재 가격강세와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턴어라운드 업종(정유ㆍ철강ㆍ기계)은 대표주 중심으로 보유하고, 은행업종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점 매수를 권유한다.
◇대우증권: 업종간 밸류편차 축소 기대
여전히 유로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건 아니고 경기모멘텀과 기업이익 부진의 영향이 지속되겠지만, 된 것은 아니지만, 7월 증시는 위험회피 현상이 진정되면서 이전과 다른 모습이 기대된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업종의 선택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고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업종별 메리트가 중시되면서 업종별 밸류에이션 편차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밸류 프리미엄이 축소되어왔던 업종들의 성과가 상대적 강세가 기대된다.
이러한 상황 변화와 업종별 펀더멘털을 감안하여 7월 모델 포트폴리오는 소매, 반도체, 유틸리티, 생활용품 등의 업종을 비중확대로 제시한다.
◇우리투자증권: 안도랠리시 주목할 업종
KOSPI가 단기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1850선(6월 고점 이후 하락폭의 50% 되돌림)을 회복함에 따라 1900선(6월 고점이자 200일선) 돌파시도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전일 KOSPI의 반등탄력 둔화에서도 나타났듯이 강한 반등세보다는 지지력 확보 이후 레벨업 시도가 꾸준히 전개되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
결국, 지수의 반등강도보다는 시장 리스크 축소에 따른 업종 및 종목별 낙폭 축소시도에 매매의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는 시점이다.
특히, 이번 주말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을 중심으로 가격메리트와 수급을 감안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한국증권: 상방 리스크와 하방 리스크가 공존하는 7월
하반기 KOSPI밴드 상단을 2250p에서 2100p로 하향한다.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 시점이 늦어지고 있으며 경기둔화의 강도 또한 강해지고 있다.유럽 역시 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합의가 계속 지연되고, 건전했던 미국 경기마저 고용회복이 둔화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이러한 매크로 리스크가 기업실적에 영향을 미쳤고 실적 추정치는 연초부터 꾸준히 하향되었다.
그러나 하단은 낮추지 않는다.매크로 리스크와 경기둔화가 상당부분 선반영됐고, 장부가치 1배가 의미 있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이익 추정치 하향을 감안하면 장부가치 1배는 현재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는 1780선보다 소폭 낮을 가능성은 있다. 따라서 하단은 좀 더 여유를 가지자는 의미에서 1750p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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