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데이터 중심의 요금체계에 밀려 SK텔레콤의 TTL 요금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이와 함께 31일 이전에 가입한 고객들은 TTL 요금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고객들이 데이터 중심인 올인원·LTE 요금제 등 통합형 요금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TTL 요금제 가입자가 매월 감소하는 추세로 이번 TTL 요금제 폐지는 고객의 휴대폰 사용패턴이 바뀌는 흐름에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사용에 초점을 맞춰 내놓은 통합형 요금제와 달리 TTL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서비스 위주의 피처폰 중심이다.
TTL은 SK텔레콤이 지난 1999년 야심차게 내놓은 서비스로 TTL 요금제는 19~24세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만든 요금제다.
현재는 ▲TTL 지역할인+요금제(1만4000원) ▲TTL 절친10요금제(1만5000원) ▲TTL 캠퍼스10요금제(1만4000원) ▲TTL 문자10요금제(1만4000원) ▲TTL 핑크커플+요금(2만2000원)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TTL 지역할인+' 요금제는 할인지역 내에서 1초당 0.9원의 저렴한 통화료를 제공하며, 'TTL 절친10' 요금제는 절친 1회선, 지정번호 3회선과 통화와 문자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이와 함께 'TTL 캠퍼스10' 요금제는 할인지역 1곳과 지정번호 3회선에 대해 저렴한 서비스가 가능하고, 'TTL 문자10' 요금제를 통해 문자 한건당 10원에 이용할 수도 있다.
또 'TTL 핑크커플+' 요금제의 경우 커플간 국내 음성통화 600분, 영상통화 100분 기본 제공되며, 커플간 심야 국내 음성통화와 문자·멀티메시지서비스(MMS) 등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TL 요금제 가입 중단으로 '팅'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 만 20세를 넘었을 때 다른 요금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표준요금제로 자동전환된다고 공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TL 요금제가 없어졌지만, 사용패턴에 맞게 '팅' 요금제와 통합형 요금제를 사용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SK텔레콤이 오는 31일부터 TTL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지난 12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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